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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멀칭 작업 레드비트밭에 관리기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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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4-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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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올린 포스팅에 이어서 글 씁니다

그 다음날 아침 일찍 비닐멀칭전문사장님이

비트밭으로 출동하셔서 점심 무렵에

비닐멀칭이 끝났답니다

비닐은 비니루가게에 가서 미리 사다놨어요

강황밭 레드비트밭 생강밭 지황밭 죄다~~

밭에는 비닐멀칭을 해야 되지만

간격이 각각 달라서 사이즈별로 사야 됩니다

레드비트밭이 넘 길고 넓어도

비닐멀칭전문가에게는 새 발에 피~

참고적으로 '새 발의 피'라 함은

속담으로써 하찮은 일이나 분량이

아주 적음을 이르는 말이라 합니다

핑크빛 복사꽃이 새 색시 한복처럼

넘 곱고 아름답습니다

다음 주 토요일에 시댁 셋째형님 둘째딸이

전주에서 결혼하는데 아낙은 핑크색 한복만

두벌이 있어서 한벌 골라 입고 가려구요

결혼예단 한복은 진한 빨강색인데

꼭 작두 타는 무당쌤 같은데도

낭군은 요거이 젤루 이쁘다고 합니다

암만 이뻐도 이제는 치마 밑단이 닳고 뜯어져서

환히 보이는 낭군의 진담같은 농담에도

작두를 타고 싶어도 못 타게 생겼음.

울엄니가 친정아부지 환갑잔치때 해 주신

분홍색 한복 입고 가려 합니다

한번 입고 말꺼 몇십만원씩 돈 주고

빌려입고 싶은 생각은 안나더이다

비닐멀칭전문가에겐 관리기가 아바타타인양,

아니 껌 씹는 것보다 더 쉬운 일인지

자유자재로 관리기에서 손도 떼고

관리기만 일 시키십니다

수년간에 단련된 달인의 노하우겠쥬??

반면에 낭군과 멋진 총각 이 인간들 두명은

열심히 수동으로 삽질 중이라묘 ㅠㅠ

아낙은 알아요~~

세상에서 흙이 젤로 무겁다는 것을..

아낙도 왕년에 한! 삽질 해 봤당게요..

레드비트밭에서 룰루랄라 유유낙낙

관리기를 로봇처럼 부리시는

비닐멀칭전문사장님!

생활의 달인 한번 나가보실랑가유??

물어봐야겠네요...험험

열라 삽질 중인 낭군과 멋진 총각 보니

아낙이 괜시리 땀 삐질....에궁..

그래도 레드비트밭고랑의 흙은 정말

고실고실해서 보드랍습니다

파종할 때 어차피 이 고실고실한 흙을

사용하는 건 아닙니다만 보기에도 좋은 흙이

비트씨 파종하면 잘 자랄 것 같어요

범위가 이보다 더 넓은 강황밭도 있응께

밭이 넓다 해도 별거 아닌걸로 아낙눈엔 보입니다 ㅎ

멋진 총각이 허벌나게 열심히 삽질 모드 중.

가운데 사진에 멀쩡히 서 있는 총각~~

혹시 삽질하면서 정신줄 놓친 건 아니겠쥬?

우째우째 봄비 내리기 전에 심는다고

엄청 서둘렀던 레드비트밭 비닐멀칭.

레드비트밭 비닐멀칭할 곳이

군데수로 따지면야 5군데나 됩니다

올해 레드비트밭, 강황밭 범위를 엄청 확대해서

대량 생산할 예정이므로 보통 정성이 들어가는게 아임니다

그나마 애기씨랑 멋진 총각이 도와줘서

일당 주어가며 같이 일하니

어차피 줘야 되는 용돈!

명분있게 주거니 받거니 하니 맘이 차라리 가볍습니다

올해는 무슨 좋은 소식이 좀 있으려나~

아낙의 간절한 속마음의 결과가

며칠 안남아서 속이 좀 타긴 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시고

힐링되는 편안한 시간 가지십시용~^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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