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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금 강황밭에 쟁기질 하고 배수관 놓고 로터리 2번 치고 관리기 골파기 후 평탄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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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4-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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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키우는 우사 옆에 낭군이 좋아라 하는

넓~~~~~은 땅이 있는데 계속 방치되어 있어서

낭군이 우사쥔장과 얘기가 잘 되서 농사를 짓게 됐습니다

5년이 넘게 묵혀진 땅에 거름이 너무 많이 깔아져 있어

울금 강황이 거름 피해를 안볼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쟁기질을 해 보고 땅을 좀 탐색하려 합니다

신선한 우유가 갓짜내져 나오면

어떤 맛일지 궁금해지는 젖소들입니다

젖소들이 먹을 볏짚들이 우사옆에

주르륵 줄세워져 있고 수년간 묵혀진 땅은

이제 우리가 제대로 된 밭으로 만들어야겠어요

안그래도 사흘이 멀다 하고

100마력짜리 트랙터가 있으면 여러번

번거로움 없이 일을 할텐데 어쩌고 저쩌고 하는

낭군의 말을 듣자니 짠...해집니다

땅이 보시다시피 고운 땅은 아니지만

로터리를 몇번 쳐내면 좀 부드러운 흙이 되려는지...

마력이 작은 트랙터를 타고 쟁기질을 하니,

트랙터가 힘이 없어서 잘 안나간다면서

힘이 딸린게 느껴진다는 낭군입니다

땅이 드넓은 데다가 트랙터가 힘이 딸려서

휘리릭 챙기질을 할 수 있는 땅을

하루가 넘게 붙잡고 있으려니 낭군은

은근 짜증이 나는지 애써 참는 모습입니다

쟁기질 하는데 가운데 위치한 땅에 물고임이 많아서

배수로를 만들기 위해 주름관을 두개 사다가 묻었습니다

헐....

돈많~이를 창고에 묶으려다가 하도 나대서

내버려 두고 낭군 모시러 왔더니

돈많~이가 뒤에서 나타나 겁나 깜놀..

돈많~이는 좋다고 낭군옆을 따라서 옵니다 ㅎ

돈많~이가 아낙의 차를 따라 오느라

숨이 헉헉 대는지 숨을 몰아쉽니다

창고로 돌아갈때는 좀 차에 태웠으면 좋으련만은...

돈많~이는 촌놈이라 차를 타면 멀미를 해서요ㅠㅠ

돌아올때도 을매나 숨가쁘게 차를 따라 왔으면

요렇게 혀가 길게 나와 있을까요 ..에이구

웃기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아낙은 트럭이나 차에 개들이 타고 다니는 거 보면

부럽답니다, 울 돈많~이도 저렇게 차를 잘 탄다면

차에 한번씩 태워서 볼 일 있어 나갈때

태우고 후딱 다녀 올 수도 있는디...

울 돈많~~~이는 산따라 개울따라

창고로 오느라 완죤~~~ 개차반.....

울 돈많~이는 보면 볼수록 매력덩어리 ㅎㅎ

낭군은 다시 울금 강황밭으로 와서

1차 로터리, 2차 로터리 같이 치고 있습니다

쟁기질 할때는 땅이 그야말로 더글더글 굴러가게 생겼드만

1차 로터리 쳐 놓고, 2차 로터리 좀 치니 좀 나아보입니다

'ㄷ'모양인 이 우사 땅은 굉장히 터가 넓습니다

저기~~~ 저 멀리 낭군이 트랙터 타고

로터리 2차 치는 모습이 제 눈에만 보이나요???

주위에는 태양광이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태양광이 요즘 더 붐인 것 같아요

소득도 꽤 괜찮다고 합디다

저는 쩌~~~~어기 트랙터 타고 로터리 치는

낭군밖에 안 보인다오

좀더 가까이 와 보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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