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면 우사옆 레드비트밭은
오나가나 지나가면서 한번씩 들리는 곳인데
오늘은 비도 오고 그래서 어린 레드비트싹들이
을매나 자랐나 둘러보러 왔어요
지난번 풀뽑기를 해줬더니 제법 개운해 보였는데
또다시 스물스물 올라오는 이눔의 풀들...
레드비트는 품종이 여러가지여서
올해는 품종을 작년과는 다른 걸로 바꿔서
씨앗 식재를 했는데 이제 막 올라오고 있는
비트싹들도 있고 이미 잎파리가 커진
레드비트도 많아서 올 레드비트 농사는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잘 자라고 있는 레드비트 원샷~~
아직 비트싹이 올라오고 있는 곳도 많고,
이미 차이를 두고 커버린 큰언니 비트싹도 있어요
풀은 뽑아도~ 뽑아도~ 생명력이
어마무시해서 금새 또 올라오고 있습니다
비라도 많이 내려서 어린 새싹들에게
수분공급을 흠뻑 해줬으면 좋겠는데
정읍 시내는 비가 좀더 내리고 있고,
정우면은 이슬비처럼 쬐끔씩 내리고 있어요
비가 내리는 것도 아까운지 원....
그나저나 이렇게라도 싹을 틔워 자란
레드비트싹들이 힘을 내서 잘 자라면 좋겠습니다
비트밭 옆 농로길이 있는데
울창한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기도 하죠
바빠서 몇주 방치해 두었다고
풀들이 무지막지하게 사정 안봐주고 많이 났습니다
옥수수라도 좀 심을 계획인데 말이죠
중간에 그님한테로 가지 말고,
꿋꿋하게 잘 자라서 주먹보다 더 큰
레드비트 생과를 맺어주길 바라는 마음은
굴뚝 같지만 이 어린 새싹이 자라서
수확 때 쯤이면 을매나 커 있을지 모르겠어요
아낙은 비가 쬐끔 내린다고 몸이 으스스하고,
과로가 겹친 낭군은 밭 좀 둘러보고,
한숨 자고 있습니다
그나마 조금 멀쩡한 아낙은
아로니아묘목에 수분공급 해 주러
나가봐야겠어요.
그나저나 비 좀 많이 내려줬으면 좋겠네요
비는 내려야 될때 쿨하게 내려주면 좋은데
농부들의 맘 같지가 않습니다
하늘의 뜻을 어찌 알겠습니까....
몸이 느슨해지면서 피곤해지는 지금 이 시각!
울 잇님들은 열심히 달리고 계시겠죠?!~~
오늘도 화이팅 합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