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일처럼 가스렌지 위에 압력솥으로
꿀고구마를 쪄서 먹고 있습니다
작년에 집에서만 일용할 꿀고구마를 조금 심어서
수확량이 적어 울엄니랑 여동생네 좀 보내주고
애들도 고구마를 좋아해서 여태껏 먹고 있습니다
낭군과 아낙도 일할때 간식으로 먹으면
부드럽고 꿀맛이 나서 먹기가 아주 좋아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압력솥에 찌는 방법으로
꿀고마를 찌는 일이 하루 일과 시작이 되었어요
오늘도 비가 내리지만 애들 먹을 고구마 남겨두고
꿀고구마 간식통을 바구니에 담아 농장에 왔습니다
목요일부터 계속 내리는 비가
가뭄해갈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애타게 비를 기다렸을 농가들도 많았겠죠?
시골팜도 비를 많이 기다렸어요
덕분에 노지에 파종한 레드비트씨에
싹이 많이 올라와서 모두들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있는 듯 싶습니다 ㅎ
꿀고구마는 작년에 수확하자마자 저온저장고에서
큐어링을 며칠 한 덕분에 여지껏 상태 최상입니다
아낙은 까칠까칠한 수세미로 고구마 겉을
깨끗히 씻어서 흙이나 불순물 떨어지게 한 다음
물로 세번정도 헹궈서 삶습니다
그러면 껍질째 그냥 먹어도 된답니다
꿀고구마 상태 좋죠??~~
꿀고구마는 아낙의 손으로 한뼘이 좀 넘어요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서 압력솥에 쪄주면
한입크기여서 애들이 좋아해요
좀 크다 싶은 꿀고구마가 있으면
반으로 잘라 쪄주면 더 좋습니다
껍질 벗기기도 아주 일도 아니구요 ㅎ
고구마 양쪽끝은 잘라내 줍니다
압력솥에 꿀고구마를 이렇게 한가득 넣어도
뚜껑 다~ 잘 닫히고~~요 ㅎ
하루안에 다 먹게 된답니다
부들부들해서 속도 편하면서 변비에
아주 그만이랍니다
자아~~!! 이제 거의 끝났습니다
압력솥을 가스렌지 위에 올려놓고
강불에 삶아줍니다
15분이 지나면 압력솥의 추가 강하게 흔들립니다
그러면 약불로 조절해 줍니다
약불에 8분정도 타이머를 맞춰 놓고
편안하게 기다립니다
8분이 지나 타이머가 소리를 내어 알려주면
가스렌지 불을 꺼주고,
10분정도 뜸을 들여 줍니다
자아~! 이제 다 끝났습니다
뜸들이기 10분 지나서 황홀하고 구수한 냄새 나는
꿀고구마 압력솥에 찌는 방법이 끝났습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꿀고구마의 냄새는
아침 식사대용으로 간단히 몇개 먹으면
속도 든든하고 부담스럽지도 않아요
꿀맛나는 부드럽고 달콤한 꿀고구마는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습니다
말만 그렇다 이거쥬~~~
아낙은 엄마니까요 ㅎㅎ
막 쪄냈을때 먹어도 부드럽고 맛있지만
식어도 부드럽고 맛있는게 꿀고구마입니다
매일 아침이 행복합니다
일어나자마자 물 한컵 원샷하면
볼일 보기도 아주 좋지만
꿀고구마의 숙성된 부드럽고 꿀맛나는 간식은
변비에도 아주 그만입니다
이번에도 꿀고구마는 울 가족들 먹을거만
조금 심으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많이 심어서 형제들이랑
이웃들에게도 한박스씩 나눠 주고
그랬는데 이제는 많이 심을 땅도 없어서
꿀고구마 심어서 수확할때 대가리만큼 큰게 나와도
울 가족들이 먹을 거라 큰 걱정이 없습니다
오늘은 비가 내리지만 지황하우스에서
비닐 구멍을 못뚫고 나오는 지황싹을 꺼내주는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물~~~론 낭군과 아낙 둘이서 말입니다
일요일인 오늘도 맛있는 점심 드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