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지황종자 파종하기 후 2주정도 지난 모습입니다
솜털이 뽀송뽀송한 어린 지황새싹이 새롭습니다
지황종자 1개에서 이렇게 다섯개의 싹이 올라왔어요
풀은 벌써부터 어린지황새싹 주위에
하나 둘씩 나기 시작했습니다ㅠㅠ
자아~ 지황하우스 출입문을 열면
강렬한 열기가 얼마나~ 뿜어져 나올까요??
오전 8시 반이 되어 문을 열면
40도정도의 열기가 화악~~~~
아낙을 맞는 기분입니다
한증막이 따로 없더군요
어여~~~ 어여
하우스 양옆의 문을 자동으로 열어주면
높디높던 열기가 후욱~~!! 빠져나가
바깥 기온과 금새 동일해집니다
암반관정을 정우면사무소에 몇년전부터
지속적으로 신청을 해 오고 있는데
수급인 조사만 하고는 벌써 밭일하는 농부들은
농번기 중간정도 왔는데도 누구를 위한 기준인지...
아직도 선발된 수급인 소식이 감감무소식이라
낭군은 애가 타서 면사무소에 좀 가봐야겠다는 말을
수없이 하면서도 일이 바쁜탓에 못 가다가
오늘은 꼭! 기필코! 면에 가봐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물이 콸콸 나오는 암반관정이 없으니,
이 작은 통에 물을 받아서
지황하우스 한동에 물을 주고,
또 다른 동에 물을 주려면 또 통에 물을 받아서
물을 주고, 주고 하려니 여기에 몸이 잡혀
다른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제발 이번엔 암반관정 신청이 꼭 되어서
농산물재배에 시간 좀 안 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정우면사무소 담당자님~~~~;;;;;
와우~~!! 접사로 찍은 지황새싹은
아주 여리여리해서 행여나 만져서 꺽여질까 봐!
실물만 원없이 보고 가는 걸로 ;;;;
이제 막~~~ 여기저기서 어린 지황새싹이
올라오고 있어 여섯동의 지황하우스안에
열심히 자라고 있는 지황새싹을
상세히 보여주지 못해 아주~~~ 아주 서운합디다요
지황종자는 노지보다 비닐하우스안에서
물 피해없이 더 굵직하게 잘 자란다고 합니다
조용히 지황종자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솜털같은 어린새싹들.
어린 지황새싹 보호차원에서 주위에 바싹 난 풀을
뽑고~~ 또 뽑고 하려니
아낙의 성질 테스트 하는 것 같아
마음의 평정을 복식호흡으로 되찾고
풀 뽑기를 포기하고
다음에 다시 찾으리란 다짐을 합니다
내!~~ 너희를 가만두지 않을 긋이다
내!~~ 어린 지황종자가 자라는 것을 위협하는
모든 풀들을 죄다 뽑아다가
잘근잘근 씹어 먹을 긋이다
겁!!! 좀 먹어봐라 풀들아 ㅠㅠㅠ 지겹다 얘...
워메..... 어린 지황새싹이 잎파리를
쬐끔 들추고 나오는디...
이를 맞는 것은 풀이드냐....;;;;;; 허허... 참내...
방가방가~~~~~ㅎㅎㅎ
환기가 되어서 제 온도를 되찾은 지황하우스는
아주 평온합니다
울 낭군이 뼛골이 빠지게 일반관정을 틀어
1시간 동안 물을 받아
이 스프링쿨러로 물 주기를 하면
금새 통안의 물이 바닥나서 똑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노지에 지황종자랑 생강종자
파종할 준비도 해야 되는듸...
농부가 되어보니 젤루 보기싫은기~~~
풀이라서 습관처럼 뭔가를 뽑고 있는 아낙.
마치 아낙에게 주어진 평생동안의 숙원이
아마도 풀 없애는 것 같다묘 ㅠㅠㅠ
좋았어~~~~~
풀이 적당히 자라면 뽑고 또 뽑고 하는 긋이
밭일하는 여인네들의 기본 고충인지라
크게 연연치 않으면서 관리차원에서
휘리릭~~~~ 한번 씩 풀 뽑아주기 하기로~~
안그러믄 워쪌겨...
결국 농부는 풀을 못 이겨유 ㅠㅠ
새로 만들어진 시골팜 쇼핑몰에 한번 좀
놀러들 와~~ 봐유~~~
그려야! 밭일도 컴퓨터 일도
궁뎅이 들썩들썩 해가믄서
할 거 아니것써유???~~ 글츄??? ^_^
아낙도 아직은 시골팜쇼핑몰에 손을 대면서
수정/추가를 하고 있어서 맨날 바뻐유!~
그래도 오시믄 방가방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