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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농사 트랙터로 쟁기질 후 1차 로터리 작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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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3-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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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주중에 봄비가 내리기 전!

미리 트랙터로 쟁기질을 해 놓았던 밭에

작은 트랙터로 1차 로터리를 하고 있는 낭군입니다

하늘은 해가 너무 쨍쨍해서

마주 볼 수가 없을 정도로 너무나 눈이 부시고,

이 넓디 넓은 땅을 작은 트랙터로

그나마 1차 로터리만 쳐서 진행 속도가

좀 있어 보이는 거랍니다

밭농사는 너무 손이 많이 가지만

처음부터 논과 밭을 병행했거나,

논만 농사를 지었거나~ 가 아닌

밭농사를 전제로 시작을 했던 터라

낭군이나 아낙이나 아주 힘들어 해 가면서

겨우겨우 오늘날까지 밭농사를 이어 온거랍니다

주문전화가 거의 낭군에게 와서리

트랙터로 1차 로터리 치면서도

고객 응대 완벽합니다

때로는 전화 오는 소리를 못 듣고 놓쳐도

다시 전화를 걸거나 아낙에게로 전화가 오기도 합니다

밭농사가 지금은 많이 수월해졌지만

옛날에는 얼마나 고되었을까요...

울 엄니는 젊었을 적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셔가

지금도 관절과 허리가 안좋으셔서

계속 병원을 다니신답니다

친정 아버지가 몸이 안좋으시고

병환이 있으셨던 터라 자식들도

모두 울 엄니 일 거드느라 쉴 새가 없었죠 ㅠㅠ

웃밭에 1차 로터리 작업은 다 하고,

아랫밭으로 내려와서 절반은 한 것 같습니다

벚꽃이 활짝 피었어도,

봉오리진 벚꽃이어도 너무 이쁩니다

정읍에는 다음 주 정도면

벚꽃이 만발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밭 가상으로는 이렇게 이쁜 벚꽃들이 피고 있고,

나무 밑에는 쑥~~~~~밭이 잔뜩 펼쳐져 있더군요

쑥 한줌 캐어다가 무우 조금 삐져서

된장 넣고 쑥국! 쑥된장국을 좀 끓여볼까요?~~

여기저기 새싹들이 올라오면서

이미 와버린 봄볕에 온몸을 녹이고 있군요

몇걸음 가다 보면 또 이렇게

쑥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요즘 낭군의 갈비뼈에 실금이 갔는지,

우쨌는지 어느날 갑자기 왼쪽 옆구리가 결린다면서

아파하더니 우째우째 참아가면서 일 잘 하네요

나중에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 찍었더니,

엑스레이에도 안나올정도면 살짝 실금만

간 정도라니까 한달정도는 조심해서 움직이라고,,

하더이다만은!! 그대로 조심히 있을 겨를도 없고,

조심히 있다가는 농번기를 훌쩍 넘겨서리

올해 농사 망연히 흘러가는대로 보게 생겼으니,

우짭니까요??....

성질 급한 낭군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죠.

보조로 한명 델꼬 댕김서 일 한다네요

밭에 갔다가 쑥대밭 여러 곳도 보면서

봄놀이 잠깐 다녀왔더니,

울 돈만이 또 웅...... 애교 떨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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