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인읍에 하우스 부자재 매장이 있는데
낭군이 비닐하우스가 여러군데 찢어져서
하우스 보수용 테이프를 몇개 사왔어요
일제 테이프라 비싸다고 하지만
비가 와도, 습이 차거나 겨울에도
떨어짐 없이 아주 단단하게 잘 붙어있다고
튼튼한 보수용 테이프를 칭찬합니다
정우우체국에 택배 보내고,
낭군이 있는 비닐 하우스에 가고 있는데
도착하자마자 막~ 낭군한데 전화가 와서리.
하우스에 가 보니,
천정까지 맞닿은 곳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되니 낭군이 은근 겁이 나서
아낙에게 사라리를 잡아 달라고
마악~~ 전화하던 참이었나 봅니다
사다리에서 떨어져 꽤꼬닥!!하믄
우짜냐고 농담스레 말하더이다
낭군이 낙상하면 아니~아니되므로
아낙은 두 발로 사다리 양옆을 지지대처럼
힘을 주고 낭군을 지켰나이다
워뗘유~~~ 든든헌감유~~???
비닐하우스 설치한지가 꽤 되서
뽕을 뽑고도 남았지만 아직까지는
더 견뎌야 되는 하우스이므로
이미 몇군데 더 땜방을 하였쓰요 ㅠ
어느 부분은 새가 왜그리 쪼아대서
구멍을 내던지 참.
하우스 앞에 있는 뽕나무 2그루를
베어버리겠다고 다짐을 하는 낭군입니다
제가 하우스 천정을 올려다 보는데도
고개가 아파서 죽겠더군요
낭군은 사다리 위에서 아래를 절대 보지 않고
열심히 하우스 보수용 테이프로
부지런히 땜방을 하였어요
사다리 아래를 보면 겁이 난대나~워쩐대나 ㅎㅎ
볕은 너무 좋아서 더운데
바람은 세차게 불어서
아주 쿵짝쿵짝이 서로 맞더이다
아낙은 추워서 패딩을 입고 왔다가
벗어서 허리에 매달아 묶었어요
더운데 바람이 불어주니
참으로 싱그러운 봄날이었어요
지황을 심을 예정인 비닐하우스에
낙엽과 거름을 깔아놔서
좀 삭으라고 물을 관수로 주고 있었어요
낭군은 이 일 했다가,
저 일 했다가 왔다갔다 바쁩니다
하늘은 정말 정말 파랗고 이쁩디다
오랜만에 파랗고 맑은 하늘을 보는양,
아낙의 머릿속까지 싱그럽더이다
하우스 보수용 테이프로 도배가 된 천장.
요! 사진들은 마무리 된 상태가 절대 아임~~~
사다리는 여전히 아낙의 발붙임에
꼼짝을 못하고요~~
낭군은 낭군대로 하우스 보수용 테이프로
열심히 비닐하우스 천장을 도배하고 있구요
이렇게만 해놓아도 제법 오래 버틴다고 장담합니다
쑤~~욱~~대~~~밭~~~~
연한 쑥들이 참 여기저기 많이도 보입니다
누구 아는 사람 델꼬 와서
쑥 좀 뜯어가라고 외치고 싶어집니다 ㅎㅎ
지는요~~~ 바빠가꼬요~~
쑥 뜯어갈 시간이 읇어가 지인들에게라도
소문 좀 낼라꼬요~~~~^^
울 돈만이는 아낙만 오면 항상
저 자세로 엎드려서 저를 봅니다
왜 그를까요?~~~
좀더 가까이 다가가면 깜놀 할 정도로
다리를 들고 일어서서리 장난을 치는데,
흥! 누가 놀랜댜~~~~~??
헐!! 깜박!! ;;;;ㅠㅠ
울 돈만이 오늘은 좀 풀어줄라 그랬는데
아낙이 여기저기 다니다가
풀어줄 시간을 놓쳐버렸네요...
내일은 꼭! 풀어주꾸마
약~~~! 속~~~~!^^
미안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