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골!~
봄내음 물씬 풍기는 쑥입니다
아직까지는 쑥이 많이 보이질 않습니다
쑥을 보니 쑥떡 먹고 싶네요 ㅎ
쑥은 조금만 캐도 된장국 끓일
양이 되고도 남아요 ㅎ
옛날에는 건더기보다 쑥된장국물을
더 좋아했는데 지금은
건더기를 더 건져먹게 되더군요
건강 생각한다고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주위에 둘러봐도 많이는 쑥이
보이질 않지만
한웅큼은 캘 수 있을 것 같아요
초록초록 싱싱한 냉이입니다
아직 꽃이 피지 않아 연할 것 같습니다
봄내음 물씬 풍기는 쑥과 냉이입니다
냉이를 보려하니 여기저기
냉이가 꽃 핀거, 안 핀거 정말 많군요
꼭... 없는 것만 찾는다고,
달래 캐어서 양념장 만들어 먹고 싶은디.
달래는 당최 눈에 띄질 않네요
이렇게 풀인 것처럼 포장해서
자라는 걸 몰라보고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겠어요 ㅎ
약초일 수도 있고, 나물요리용일 수도 있고요
아랫밭은 소먹이용 풀을 키우시는 것 같은데,
요거이~ 풀인지, 소먹이감인지를
땅주인 어르신만 알지 누가 알겠어요 ㅠ;;
탁~~!! 트인 정읍 시골이 참 좋습니다
날은 뜨거워도 가슴은 환기가 되어
힐링되는 것 같습니다
곧 모내기로 분주해질 정읍시골 논들입니다
동네도 몇 가구 남지 않아 소박하죠?
운동화 신고 부드러운 솜털위를 걷는
기분을 만끽하면서
풀위를 여기저기 걸어다녀 봅니다
울 돈만이 놀이터이기도 하죠 ㅎ
큰봄까치꽃, 큰봄까지꽃, 큰지금
이라고도 불리우는.... 큰개불알풀입니다.
꽃이름이 참... 거시기 하지만
정말 아기자기하면서 곱습니다
꿏말이 충실, 신뢰, 청아함, 기쁜 소식
이라는데 기분좋은 꽃말들이라
미소가 지어지네요
신나게 뛰어놀라고 낭군이
돈만이를 몇시간 풀어놨다가
5분거리의 밭에 일하러 가기전
묶어놓고 가디만은...
돈만이 꼴이 엉망진창이군요
개울가 흙탕물에 몸을 비비면서
놀다가 왔는가 봅니다
흙발로 아낙에게 어린양을 하려
달려들어서 살짹이 피했어요 ㅎ
얼마나 산천을 누비면서 신나게
놀다 왔길래 거지꼴이 된 돈만이.
오 마이 갓뜨...~~~
돈만아~~~
서서 도 닦어요??
실컷 산천을 누비다가
한번씩 집으로 와서 돌아다니다가
또 밖으로 뛰쳐나가는 모습이
영락없는 날쌘 표범 같아요 ㅎ
날라다니면서 실컷 놀고 나면
집으로 돌아와 헐떡헐떡 물을 마시고는
낭군이 목줄을 묶어줘도 얌전히 있는답니다
오늘도 영락없이 정읍시골 봄내음
맘껏 맡아가면서 돈만이랑 보내는
일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