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이는 안내견종자이자 시골팜의 애완견이고 아주 듬직하고 너무 귀여워서
아낙은 진도개 돈만이와 이야기를 많이 나눕니다
안내견종자인 애완견 진도개 돈만이는
아낙이 나갔다 들어오면 멀쩡히 서 있다가도
아낙을 보면 언제나 그러하듯이.....
또 저렇게 넙죽 바닥에 엎드려 있답니다.ㅎㅎㅎ
에궁.....
좀 시간이 나면 개줄 잡고 산책 좀 나가야겠어요.
요즘 한창 곡식이 익을 때고
배추 무 마늘 양파 등등을 심을 때인지라
진도개 돈만이를 맘 놓고 풀어놓질 못하니
아낙이 힘들어도 목줄 꼭~!! 부여잡고
산책을 좀 시켜주려구요.
ㅋㅋㅋㅋㅋㅋ~~~~
울 돈만이 삐졌음~~~~~
겨울에서 봄 초까지 목줄 풀어서 놓으면
신나게 산과 논, 개천으로 뛰어다니면서
얼마나 힘차게 놀던지 말입니다.
지금은 농작물 수확이 안된 때인지라
말로 위로를 해 주어도 위로가 안되나봐요 ㅠㅠ
이래뵈도 애완견 진도개 안내견종자인
울 돈만이 당근!! 냄새는 개코로 잘 맡구요.
말도 정말 잘 알아듣고 기억력도 좋아서
아낙이 정말 귀여워합니다 ㅎㅎ
울 돈만이는 아낙이 밥을 가져다 주면
일단은 밥을 맘대로 절대 안 먹습니다.
개 훈련을 쪼매 시켰다고 "앉아!!" 그러면
밥 빨리 묵을라고 저렇게 앉아서는
누나인 아낙만 눈빠지게 쳐다봅니다.
"먹어~~" 그러면 그때서야 밥을 먹으면서
케켁 그러고 정신없이 먹어요~
진도개 돈만이의 할말이 가득한게
눈에 담겨진게 느껴져요.
근엄하면서 찐진지하게 앉아서는
뭔가 요구사항이 있는 것 같습니다 ㅋ
눈에서 레이져가.. 후덜덜;;;;
일부러 볼이 홀쪽하게 들어가도록 표정을 짓고는
지그시 누나인 아낙을 쳐다보면
아낙은 또 돈만이에게 이야기를 해 줍니다.
아낙이 돈만이에게 한참 이야기를 해 줄 때면
돈만이는 어찌나 주위가 산만한지,
비행기라도 지나가면 멍멍 짖어대고
나비라도 소리없이 날라다니면 멍멍 짓어대고
벌레가 돈만이 코 앞에서 깔짝깔짝 대면
발로 허우적대거나 따라다니면서
한바퀴를 돌거나 즉각 반응을 보입니다.
한마디로 개무시.......흠... 아낙도 삐짐..;;;;;
한번씩은 어쩐 일로 아낙의 이야기에
진지모드로 경청해 주기도 하지만
금새 산만해져 버려요.
돈만이는 뒷덜미를 쓰다듬어주면
참~~ 기분이 좋은지 가만히 대주고 있답니다 ㅎ
애완견 진도개 돈만이가 마당에 응아를 했습니다.
돈만이 집 마당에 볼일을 하도 많이 봐서는
흙을 파서 응아무덤을 몇무덤 만들어 놓더니
더 이상 응아를 묻어놓을 공간이 없었나 봅니다.
낭군이 볼라치면 진도개 돈만이 겁나 혼나는디 ㅋ
누나인 아낙이 돈만이 응아를 치워줄꺼나 말꺼나~~~
지금 돈만이는 건너마을 동네를 지켜보고 있는 중~~
사람이나 동네 멍멍이라도 지나가게 되면
한번 멍~~~멍!! 멍!! 짖어주려고 준비하는 거죠 ㅎ
울 돈만이 기분 좋구나?~~~~~~
누나가 이야기도 해 주고 놀아주니 좋아요?~~~
웃는 표정이 ㅎㅎㅎㅎ
결국에는 돈만이 응아를 아낙이 치웠어요.
형인 낭군's는 돈만이 밥 주고 응아 치워주는 건
아낙의 일이라고 못박아 줍니다;;;;;
그래도 아낙이 버티면 가끔씩은 낭군's가 치워줍니다.
애완견 안내견종자 진도개 돈만이가 그렇다고
항상 마당에다 응아를 싸는 건 아니에요.
돈만이 집 옆에 풀을 낫으로 좀 쳐줄 생각입니다.
조금 거리를 두고 벌집이 생겨진 터라
아낙도 조심해서 돈만이 볼일 볼 자리
만들어 줘야 되거든요.
애완견 돈만이는 그래도 요즘 기분이 좋은가 봐요.
밥도 잘 먹고 소변도 아낙이 가리키는 곳에
잘 본답니다 ㅎㅎ
세상 똑똑!! 안내견종자 애완견 진도개 돈만~~이 !!
그런데 돈만이가 꼭! 하는 버릇이 한가지 있답니다.
언제부터인가!
아낙이 밥을 갖다주면 앉지도 않고
주변을 빙빙 돌다가
소변을 눌 듯한 자세를 취하다가도 잘 안나오는지
앉았다가도 일어나서 서성이다가
꼭!! 소변을 누고는 누나 말씀대로 앉아서
"먹어~~"할 때까지 앉아 있어요.
왜 그럴까요?? 갸우뚱...;;;;;;
돈만이 뒷모습이 영락없이
족제비 모양같이 생겼네요.
혹은 여우나 늑대 등등의 모습이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