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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부침개 비 내리는 날 참으로 먹기 좋은 단호박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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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7-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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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부침개 비 내리는 날 만들어 먹기 좋은 간편한 단호박 요리

쉬임없이 내리는 장맛비는 정말 오지게 내립니다

오지게 내리기는 해도 성질 사납게 내리지는 않아서

흙이 패여 무너지거나 지나가는 길목에 보았던

고구마밭 가운데가 계곡처럼 생기게 만들었거나

그러지는 않아서 감사하다고 얘기해 줘야 할지....

농가들에 재난재해가 많이도 발생해서

공사가 많이 바쁠 것 같다는 이번 장마.

시골팜네는 크게 작물에 피해를 입었다거나

그런 일은 없지만 밭 두둑에 흙이 힘없이

무너져 만들어진 동굴이 두군데 있어서

얹그제 비트 수확할 때도 동굴로 흐르는 물이

졸졸졸 시냇물처럼 흘러가는게 어이없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일을 망연자실

손 놓고 있을수는 없는지라

비가 내리지 않은 날!!

휘리릭~~! 비트 수확을 끝내고

인근에 사는 언니들 불러서 비트 손질까지

모두 끝내어 바쁜 일은 대충 끝이 나서 안심했다묘....

아침 일찍! 텃밭에 심어놓은 애호박이랑 단호박 밭은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서

시찰 나왔다가 대박~~~ 큰 단호박을

몇 덩이 따서 길쭉한 애호박이랑

바구니에 넣어 집으로 와서 단호박 요리로

아주 아주~~~ 간편한 단호박부침개를 만들었어요

단호박은 올해 처음으로 심어봤던지라

모종을 살 때는 미니 단호박이라 쓰여져 있길래

크기가 그리 크지 않은 작은 사이즈로만

생각을 하고 둘러봤는데 실제로

미니 사이즈 단호박이 진한 녹색을 띠고 있는게

한 개 보였고 나머지는 어떻게 된 일인지,

낭군's와 아낙 눈에는 모두가 적당한 크기의

바가지만한 호박들뿐인지라 당연스레

애호박으로 알고 몇개 따왔었답니다

위의 사진처럼 좌측은 길쭉한 애호박이 맞고,

우측의 호박은 애호박인 줄 알았던 단호박이었어요;;;;;

애호박인 줄 알았던 단호박을 칼로 자르다 보니,

속안에 가득한 씨가 나옵디다 그려... 허얼...

채를 썰고 있는데 낭군's가 다가와서

단호박 한조각을 먹어 보더니 달다....믄서

애호박인 줄 알고 땄던 그... 동그란 애호박이 아니고,

똭!!!~~ 단호박이란게 확실해져서

어찌나 어이없던지.

그래도 아이고 모르겠다..

이왕 따온김에 부침개라도 만들어 봐야지...했어요

애호박처럼 생겨서는 애호박 같이 착각을 한 단호박.

미니 단호박은 버젓이 자라고 있는데

당연히 그 외에는 모두 심어진게 애호박인 줄...

아이고메나 맙소사.

채를 썰 때 느낌이 애호박처럼 부드럽게

썰리지가 않아서 부침개로 부칠때

안익으면 오짜지?? 걱정되던 단호박 부침개반죽.

한번 부쳐서 맛이라도 봐야지~ 하면서

난생 처음으로 단호박 요리로

단호박 반죽을 국자로 두국자를 떠서

달구어진 후라이팬에 떠넣었습니다

참으로 기묘하군...

색부터 노른노른하게 채썰어진 단호박.

모양은 똭... 애호박인듸..

단호박부침개는 가장 자리가

저렇게 살짝 노릇해질때 뒤집어 줘야 실패없이

뚝.딱. 잘 뒤집어진답니다

휘리릭 뒤집어 준 단호박부침개는 얇게 부치기 위해

뒤집개로 살짝씩 눌러주면 얇아져서 더 맛있어요

이제 다 됐습니다

애기씨가 좋아하는 단호박!부침개가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울 애기씨가 참으로 좋아하는

단호박부침개 가장자리는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럽게 아주 바삭바삭해 보입니다


완성된 단호박 요리!인 단호박부침개맛은

어떤 맛일지 궁금해지네요 ㅎㅎ


단호박부치개 요리가 말이죠?~~~!?

헐~~~~ 이런 맛이 날 줄은~~~~;;;;

낭군's가 상상하던 그 맛이었습니다 ㅎㅎ

일반 애호박 자체에는 단맛이 없어서

부침개를 만들어도 달기가 느껴지지 않는데

단호박부침개에 들어간 재료는 단지

이것 뿐이란 말입니다~~

➘➘➘➘➘➘➘➘➘➘➘➘➘➘➘➘➘➘

보통의 바가지 크기의 단호박2개

꽃소금 3꼬집

감 잡아서 물 적당량

부침개 가루와

튀김 가루를 1:1로 배합

단호박부침개 부치는게 더 늦을까봐,

처음부터 접시에 단호박부침개요리를

두개나 부쳐서 올려놓았건만

독특하게 달면서 맛있다고 난리난리~~

금새 접시가 비워져서

아낙은 단호박부침개 부치기가 겁나 바빴쓰요 ;;;;

이 바삭바삭한 부침개의 참맛은

누구나 아는 그맛인지라

이브닝이어서 낮에 출근하는 애기씨를 위하여

얼른 먹으라고 애기씨 앞으로 밀어줬어요

너댓장을 부쳐냈어도 바쁘게 움직이는 손놀림에

아낙은 한점 입에 물고 먹으면서

단호박부침개를 부쳐서 날랐답니다

일반 호박부침개처럼 부쳐먹으면 딱! 좋아요

애호박이나 단호박이나 별거 없는 부침개요리지만

맛은 확연하게 단호박부침개가 맛있습니다

부침개에서는 애호박보다 서열 1위가 된 단호박!!

오늘처럼 이쁘고 잔잔하게 내리는 장맛비에 걸맞게

단호박 요리로는 아주아주 으뜸이고 간편한

단호박부침개가 아낙의 입맛을 사로잡아서

창밖에 내리는 빗물을 보면서

음미하듯 조금씩 먹는 단호박부침개는

천국의 핵꿀맛.

단호박 요리는 여러가지 요리종류가 많지만

간편하게 먹는 요리 중에는 부침개가 아닐까 싶습니다

반죽이 좀 남아서 저녁에 또 부쳐먹을지는

애들이 오면 물어봐야겠어요

낭군's와 아낙은 너무 배부르게 먹은 단호박부침개덕에

다른 것은 먹을 엄두가 안나서 말이죠.

하지만 내일은 또 생각이 나서 반드시

단호박부침개를 부쳐 먹을 거에요

내일도 온종일 비가 내리기는 하는데

조금씩 내린다고 해서 기상청예보가 맞을지는???

흠... 잘 모르겠습니다

기상청예보처럼 반드시 흘러가지는 않기 때문이죠

일요일인 오늘 여러 분들은 맛있는 거 드셨나요?

아님 오후에 낭군's와 아낙처럼 낮잠한숨 주무셨나요?

직장인에게는 아쉬울 일요일이지만

어차피 다가올 월요일인지라 마음 가볍게 먹고

기운찬 저녁시간 보내시길 빕니다

내일은 낭군's와 아낙도 보통의 날처럼

농가의 한주를 시작할 터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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