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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초기 잡초제거기로 깔끔해진 밭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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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8-0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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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제거기 예초기로

깔끔해진 밭 주변 둘러보기

오늘 오전에는 강황 울금밭 주변에 가득 찬

잡초들을 깔끔하게 베어냈습니다.

아낙 어렸을 적만 해도 예초기가 어딨어요??

조선낫으로 깔 즉 풀을 베어서 소죽으로 끓이곤 했죠.

병들어 누워계신 친정아버지가

깔을 베어오라고 하시면

초등학교 시절 아낙은 뱀도 무섭지 않았는지,

무성한 잡초에서 뱀이 나온 걸 못봐서인지,

용감하게 잡초를 베어다가 손가락 길이만큼 잘라서

소죽을 끓여 소한테 퍼다 먹이곤 했죠.

별거별거 다 해본 아낙은 어린시절엔

조금 힘이 들었다고 생각을 하긴 했지만

지금에사 농부의 아낙이 되어 보니,

깔 베는 일이 쉽지가 않았다는 걸 이제 알게 됐습니다

어린나이에 너무나 고생스러웠을 거라는 걸!!...

하지만 현재는 문명의 발달로

밭일이나 논일에도 편하디 편한

잡초제거기 예초기가 생겨나서

가격대는 비싸도 한집에 한대정도는

반드시 구비를 해놔야 쓸모가 많다는 걸

인지하게 됐죠.

잡초제거기 예초기 칼날을 낭군's가

분리해서 숫돌에 갈아냈습니다.

낭군's도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

많이 갈아봤다는 숫돌에 낫이나 칼날 가는게

아주 예사롭지 않은 솜씨를 뽑낸답니다.

농기계 다루는게 쉬운 낭군's는

분리해낸 예초기 칼날을 잘 조립하고 있는 중.

시골에서 남자가 기계치면 얼마나

골치이고 스트레스 받는지 모른답니다.

낭군's는 본인이 기계치가 아니어서

시골생활에 최적화 되어 있다고 자화자찬합니다.

잡초제거기 예초기에 원래대로

칼날을 잘 끼워넣고~

연장으로 조심조심 조립해서 완성!!

휘발유는 오래 두면 휘발성이 날아가고

안좋으니까 주유소에서 작은 통에

조금씩만 받아다가 씁니다.

자~~ 이제 강황 울금밭 주변으로 왔습니다.

단호박과 애호박 넝쿨들이 풀을 휘감으며

넝쿨이 뻗어나가고 있는데

잡초들 때문에 텃밭이 제대로 안보입니다 ㅠ

강황 울금밭에 농기계나 사람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놨는데 유독 거름기가 더 많은지라

잡초들이 사정없이 자라고 있습니다.

소와 염소 풀어놓으면 딱! 좋은 공간들.

윙윙~~~ 큰 소음을 내면서 낭군's가

잡초제거기 예초기를 작동시키고 있습니다.

잡초제거기 예초기는 굉장히 무서운 칼날이

달려 있는지라 주변에 돌이라도 있으면

칼날에 튀어서 사람이 다칠 수가 있으니,

꼭! 낭군's처럼 안전모 착용을 해야 되는듸??

차에는 싣고 왔는데 더워서 잠시 벗었나 보옵니다.

조금씩 드러나는 단호박과 애호박 밭입니다 ㅎ

한달여 동안 내린 장맛비로 농부는

쓸모없이 시간을 공들여 잡초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등줄기가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흘려가며 낫으로 잡초를 베다보니,

아낙의 체력이 조금씩 방전되어 가는 중...

잠시 고무장갑과 낫을 내려놓고

물 마셔가며 호흡을 가다듬고 쉬는 중....

낭군's는 잡초제거기 예초기를

어깨에 둘러메고 신나게 잡초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잡초들이 제거되는 모습을 보면

주변이 환해져서 희열을 느끼겠어요.

주변의 잡초들을 좀 제거해 가니,

강황 울금밭도 서서히 보여지네요.

낭군's의 옷도 흠뻑 젖고,

땀을 많이 흘려서 갈증이 나 물을 마시며

같이 쉬는 중에 풀에 붙어있는 잠자리 발견!!

코앞에 사람 인기척이 있어도 꼼짝도 안합니다.

누가 보면 지를 박제된 잠자리로 여길지.. 거참.

아낙이 낫질하는 곳은

단호박과 애호박 가까이에 나 있는

잡초를 넝쿨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 베어내는 일.

요즘 파란 하늘 겁나 많이 봅니다.

뜨거운 태양아래 일을 하면서 그늘에 쉴 때는

자연스레 하늘을 보게 됩니다.

하늘이 맑으면 맑은대로 날이 좋은 것이고,

구름이 끼고 흐려 있으면 일하기는 더없이 좋고,

오늘도 소나기 예보가 있기는 한데,

종종 사라지는 경우가 있어서

실제로 내릴지는 모르겠어요.

사람키만 했던 잡초들이 잡초제거기 예초기에

힘없이 잘려져 버리고 사방에 흩어져 있습니다.

체력이 딸려서 제대로 일을 못하고 있는

아낙에게로 와서 넝쿨을 위로 쳐들어 주기만 하면

잡초제거기 예초기로 조심해서

낭군's가 잡초를 제거해 줬어요.

넝쿨 피해가면서 잡초를 낫으로 베려니,

시간이 은근 소비되어도 아낙이

모두 끝내려고 했는듸;;;;;

낭군's 덕분에 오전일은 모두 끝냈습니다.

둘다 물 먹은 솜같은 옷을 걸치고 있자니,

너무 찝찝해서 집으로 돌아와 바로 씻고

간식으로 참외 한개 깎아 먹고,

좀 쉬다가 점심에 참치김치찌개를 끓여먹었어요.

정말로 8월 무더위에는 집 밖은 위험합니다.

요즘 같은 땡볕더위에 밭일 하다가

잘못되는 분들 많으세요.

건강 챙겨가면서 모두들!!

무더위 잘 견뎌내십시오.

화.이. 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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