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모종을 심은 지~~~
한달정도 되어 갑니다
참외줄기가 엄청 뻗어나와 잎파리가 한가득인 밭.
오늘은 시원한 이른 아침 일찍 나와서
장마철에 참외잎줄기가 땅에 닿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 둔 대나무로 터널을 만들어 주었어요
아낙이유?? 우웅 ㅠ, 낭군이 말입니다~
참외 대나무 터널 만들기 과정 구경해 볼까욤~~
작년에는 모종을 5주 심었는데
올해는 15주나 심었습니다 ㅎㅎ
울 친정엄마가 단감과 참외를
차암~~ 좋아하시는데
똭!! 제철이 돌아왔잖아요??
열매 많이 달리면 남원으로 울엄마 모시러 갈거임.
울엄마가 아낙이랑 꼭!이라고 약속했어요
자식들 사는라 바쁜데 괜히 신경쓰게 한다고,
겁나게 안 다니시는 울엄마에요
참외로 큐!!사인 보내서 끝!!~~~~
참외잎 사이사이로 보이는
열매 달린 참외꽃!!
열심히 할일 하라고 응원차~~
대나무터널 만들어 줍니다 ㅎㅎ
그래야 울엄마가 정읍에 오십니다 ㅎ~~
작은 텃밭에 참외모종 쪼맨큼만 심으려 했건만;;;;
낭군's 말마따나 텃밭치고는
부담스런 밭이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농사일 때문에 바쁜 낭군's
강황밭에 삽질하러 가야 되는데
밭에서 시간을 뺏기고 있지만
그래도 아낙 간식 맛나게 묵으라고
열심히 대나무터널 만들기 작업합니다
처~억!! 잎파리만 봐서는
무슨 잎파리인지 모르겠쥬???
조금씩 안정감 있게 완성이 되어가는 대나무터널~~
작년에는 참외잎이 고랑으로 내려와
땅과 접촉한 탓으로 잎도 열매도
많이 녹아버려서 맛만 보고 여름을 보냈다는
아낙의 슬픈 이야기 ㅠㅠ
그래서 올해는 엄청 좋아하는 과일
많이 먹으라고 낭군's가 열일하고 있습니다
울엄마도 오시니까요 ㅎㅎ
대나무터널 만드는 이유 설명하는 낭군's~
여기저기 노란꽃과 참외열매들이 보여서 기쁩니다
해가 금새 떠올라 더워도
낭군's 으샤!으샤!
아낙도 옆에서 대나무 대령해 드리고
열심히 보조해 주는 중이라묘~~~
잘~~~~헌다~~~ 병구야~~~~^^
드뎌! 대나무 위로 한껏 올려놓은
참외잎들이 시원해 보입니다
요거이~~~ 다 끝난 건 아니고,
그 뒤로도 한창 작업이 이어져 나갔어요
아낙은 돈만이 물통에 물도 가득 받아주고,
비옷도 비누칠해서 나중에 밟아주려고
물에 담궈놓고 신었던 흙투성이 장화도
호스로 씻어내고~~~
삼실 들어와서 비트 상세페이지 수정도 하고,
유튜브 쇼츠도 올리고,
점심으로 먹을 밥이 없어서
쌀 씻어 밥통에 넣고 취사~~~ 끝.
그래도 여지껏 일을 다 못 끝내고 있어요
일요일도 없고, 휴일도 없는 시골삶이지만
내 마음이 편하면 천국이 따로 없는 거쥬~
글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