얹그제 인근에 사시는 언니들이 오셔서
지황 재배 관리로 꽃대 꺾어주고
잡초도 뽑아주고 ~~ 해서
깔끔해진 지황밭 모습입니다
아낙과 나이차가 10살이 넘든,
20살이 넘든지간에 이제는 어차피
굴곡졌던 인생 막바지를 향해 같이 가는 나이라,
언니~~~ 라고 불러주면 늙은 언니!
기분 좋제~~~ 하셔서
아낙은 모두 언니라~ 칭하기로 해서 편해졌습니다
시골팜네 일이 있을적마다 한번씩
출동하시는 멤버 언니들입니다 ㅎㅎ
잡초뿌리가 을매나 길고 가는지,
그 생명력에 혀를 내두릅니다
이눔의 잡초는 그대로 두면
줄기가 길어지면서 꼬이고 꼬여져서 성가셔서
꼭! 뽑아줘야 되는 잡초 중의 하나입니다
올해는 노지에 심어진 지황들이
아주 골고루 잘 자라나서 낭군의 기분도 좋답니다
지황싹이 올라오지 않은 몇군데도
언니들이 와서 보식을 해 주셨죠
정말 열심히 잘 도와주시는 언니들입니다 ㅎ
칡넝쿨이 밭가상으로 너~~~무
활발하게 길어나면서 줄기를 뻗고 있어
너~~~~무 골치여서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 중에 있는 낭군..
낭군 말마따나 지황꽃은 꺾기가
미안할 정도로 너무 이쁘지만
지황도 살려고 꽃을 피우는지라...
시골팜네도 지황뿌리를 살리기 위해서
꽃을 제거할 수밖에 없다는 진실!!!
지난번 칠순잔치도 치뤘다는 언니는
정말 손도 빠르고 일도 잘 하셔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아낙은 몸소 느끼고 있답니다ㅎㅎ
아낙의 칠순 모습은 어떠할지.. 궁금해집니다;;;
정말~~~ 볼 수록!!
골고루 단단하게 잘 자라고 있는
지황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얼마나 정성을 들여 지황밭에
제때제때 수분공급 해 주는 낭군인지 몰러유~~
윤기도 어쩌면 이렇게 좌르르르르~~ 한지!!
지황뿌리도 더불어 굵고 튼실하게
잘 뻗어서 수확철에 큰 기쁨
안겨주길 바라는 마음은
다른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들도
모두 같은 마음이라 생각됩니다
이 땅에 터전을 잡고 사는 모든 농부들에게
항상 가득찬 희망과 복된 삶이
주어지도록 간절히 기원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울 시골팜도 슬쩍!~ 끼어 봅니다
주중이라 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큰 위안이 되시겠어요
오늘도 멋진 수요일 되시길~~~
응원드립니다
아자아자!! 화이팅~~~~~^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