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사진을 들춰보니,
작년 이맘때 꿀고구마 사진을 찍어놓고
포스팅을 못한게 있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올해 꿀고구마모종은 오늘 내일 심으려고
준비하고 있답니다~~
작년 꿀고구마순이 어엿하게 자리를 잡아가면서
줄기가 뻗어나가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리 식구들 먹는다고 손바닥만하게
밭을 일군다 해도 요거이~~~ 몇 평이냐? 하면요
한~~ 50평???
꿀고구마순을 식재하기 위해서는 첫번째!!
아낙이 줄을 양끝으로 늘어 놓고
줄을 밟아 선을 만들어 놓으면
두번째!! 울 낭군은 궁뎅이 쭈~~욱 빼고
밭에서는 대장노릇하는 관리기로 골파기를 했습니다
넓은 두둑들만 형성하다가 요렇게
새초롬한 두둑을 형성하니~~~
아주 껌 같습디다~~
그래도 관리기대장은 언제나 위협스런 존재입니다
지맘이 불쾌하면 멀쩡히 가다가도
갑자기 뒤로 2~3m 정도 후진하는 황당한 짓을
하기도 해서 낭군이 항상 긴장하면서 작동시킨답니다
요렇게 옆에서 관리기대장을
살살 달래가며 일을 시키니
보기에도 아주 쪼~오끔 맘이 놓이더이다
하이고메나~~~
우리가 먹으면 을매나 먹것다고
요래~~요래 정성을 들이가
고구마밭을 만든당까요??~~
아~~~따메나~~~
나눠서 먹을 수 있으믄 나눠서 먹어야제.
주는~~ 사람 좋고! 받는~~사람 꽁짜니,
을매나 서로가 기분이 좋아뿌까요~~잉!!~
세번째!! 자~아 이제부터 꿀고구마순 식재하는데
낭군만의 눈썰미로 새로운 농법을 적용시켜봤습니다
요렇게 황토밭에 그리 온 정성을 쏟아부어
꿀고구마순을 식재했답니다
낭군이랑 아낙 둘이서 말입니다요
고구마순 식재하는것도 승질내지 마라고
따독따독 식재를 해줬답니다
식재해 놓고 보니 한!뿌듯 가득~기쁨.
아참!! 비닐멀칭하는 것은 깜빡하고 못 찍었다묘..
보쏘보쏘~~~ 낭군님 혼자 어데 가쏘!!!~~
아항~~~ 관리기대장 트럭으로 모시고 가는 중!
세번째로 관리기없이 직접 수동으로
낭군과 아낙이 꿀고구마순 비닐멀칭했습니다
오후가 되면 언제나 부는 바람 때문에
비닐이 붕붕 뒤집어져서리
삽으로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흙을 이용해
부지런히 비닐위로 날렵하게 내려놓으니
그나마 비닐이 제정신 찾는 중으로 안정...취함.
여기부터 낭군의 눈썰미로 배워온
새로운 농법의 착오발생.
고구마순을 먼저 식재하고 비닐멀칭을 해 주고,
그 비닐 위에 흙을 덮어줘야 되는디..요걸 깜빡!!
며칠 뒤 고구마순을 꺼내주면서
다시 흙으로 덮어줘야 한다는듸..
순을 꺼내주기만 해서 실!!패!!!
새로운 농법 적용시 항상 주의깊이
보고 또 보고 배워서
억울한 고구마순님들이 그님 만나러 가지않게 하기.
몇년전 몇천평의 고구마농사를 지은 경력자로써
심은 부끄러운 줄 아시오.....낭군에게 한마디 했다가
아낙에게 되돌아온 화쌀!!
낭군의 변명...아닌 변명은
몇만평 고구마농사 짓는 김제사람이
시골팜농장 가는 길에 안 있소~~~~
오며가며 그 김제사람이 고구마농사를 그렇게
잘 지으니 눈여겨 잘 보았다지 모에요~
분명 그렇게 식재하는 걸 봤는듸!!
한가지 빼먹은게 있었다지 모에요~~
고구마순을 비닐안에서 식재 후 수일내로
빨리 꺼내가 북을 준다 안합디어~.....;;;; 호올
낭군과 아낙은 고구마순을 비닐속에서
구제만 해줬제! 북을 안 줬다요...
그래도 죽은데는 죽은대로,
산데는 산대로 놔뒀더니
살 사람은 산다고~~~ 이렇게 꿀고구마순이
줄기가 자라면서 땅을 덮고 있더이다~앙^^
오며가며 봄시롱~~~!
꿀고구마밭이 이래 풍성하게 잘 자라고 있습디어
자식농사도 잘 지으면 좋고,
고구마농사도 잘 지으면 좋제요~
그래도 작년에는 고구마농사가 그다지
형편없진 않았고, 다행히 20kg 콘티박스로
몇박스는 나와서 남원 사는 울엄니랑 여동생네
1박스씩 보내주고,
지금도 아직 고구마가 좀 남아서
여동생네 1박스 더 보내줬답니다
큐어링과 숙성이 잘 된 꿀고구마는 아직도
여전히 맛이 좋아서 울 가족들이
간식으로 잘 먹으면서 들에 나올때도
갖고 나와서 물이랑 같이 먹는데
속도 든든해 좋습디다요~~~
이번에는 작년처럼 실패 안하고
자알~~ 심어서 맛있는 꿀고구마!!
나눠서도 먹고, 간식으로 더 알차게 먹어야겠어요
오늘도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