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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고구마모종과 찰옥수수모종 텃밭에 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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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6-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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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농사 지으면서

텃밭에 일용할 양식들을 가꾸지 않은채로

지낼라 치면 아낙이 겁나

게으르다는 생각이 들면서

시장에서 뭐라도 사먹을라치면 아까워서

올해는 작정하고 애들도 있고 하니,

텃밭에 여러가지 채소들을 열심히 심고 있습니다

텃밭에 모종들 심으면서도 겁나

고되다묘 ;;;;;

그래도 며칠째 짬짬이 구시장에 들러서

이것저것 그날 심을 모종들을 샀는데

이번에는 꿀고구마모종과 찰옥수수모종을 샀어요

외발관리기를 트럭에 실어서 짱짱하게 묶은 채

1톤 트럭은 아낙이 몰아서 텃밭에 왔고,

골파는 농기계는 트랙터에 달려 있기 때문에

낭군이 트랙터를 몰고 왔습니다

찰옥수수 한판과 꿀고구마모종 다섯다발.

한다발에 고구마모종이 100주씩.

50평에 고구마 심는데 다섯다발은

모자랄 것 같았지만

찰옥수수모종도 한판 심으니,

어쩔지 몰라서 기냥 다섯다발 구입.

텃밭에 미리 로터리를 쳐놓아서

이번에는 골파기만 하면 됩니다

전날 비가 좀 내렸어서 흙이

고슬고슬 하지 않았지만

꿀고구마랑 찰옥수수 모종 심기가

맘이 급해져서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트랙터로 골파기를 한번에 2줄씩 하니

편하기는 합디다

트랙터로 골파기 해 놓은 두둑은 살짝 손을 대서

매끄럽게 두둑을 만들어 주고,

비닐멀칭 시작했어요

아낙은 비닐 끌고 가고~~~

낭군은 열심히 삽질합니다

고랑쪽 비닐위에 흙을 덮지 않으면

바람을 타서 펄럭이기 때문이죠

언덕받이에 있어서 바람을 꽤 탑니다

외발관리기로 양쪽 두둑위에 흙을 날려주면

모종 심기에 북을 주지 않아도 되서 편합디다요

비닐멀칭 해놓은 곳에 낭군이 한번더

꼼꼼하게 흙을 덮어주는 동안

아낙은 꿀고구마모종 심을 준비 들어갑니다

전용 꼬챙이로 꿀고구마모종 심는 방법을

낭군이 시범 보이고 있는 영상입니다

쪼그리고 앉아서 작업하기가 힘들었는지,

낭군은 영상만 찍고는 죄다 아낙에게 맡깁니다

"삽질하는 남정네"가 꼭!!~~ㅎㅎ

밀레의 "이삭줍는 여인들" 그림 같습니다

욜심히 꿀고구마모종을 심었는데

다섯고랑 조금 넘게 심고는

모종이 떨어져 버렸슴둥....

그래숴~~~~~

찰옥수수모종을 마지막 고랑부터

거꾸로 심었습니다

3개월 뒤정도에는 옥수수를 따먹을 수 있기 때문에

9월에는 찰옥수수의 쫄깃한 맛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

구시장에 들러서 추가로

꿀고구마모종 네다발을 더 샀습니다

이번에는 할일을 모두 끝낸 낭군과 같이

꿀고구마모종을 심었습니다

낭군과 아낙 둘이서 같이 심으니,

속도가 나서 좋았어요~~~

이제 다된거나 같습니다

금새 꿀고구마랑 찰옥수수를 먹을 날이

다가올 것 같은 으쓱한 기분~~~^^

뿌듯합니다

그렇다고 텃밭 모종 심기가

모두 끝난 건 아닙니다

이제는 애기씨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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